
노션(Notion) 배우기
올해 초에 요즘 젊은 세대들은 회사에서 노션으로 협업하는데, 50대 상급자들은 사용법에 익숙지 않아 힘들어한다는 신문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또 유튜브에서 일정관리에 관해 검색해 보면 노션을 활용한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일정관리 어플이 필요했던 참이라 자연스럽게 노션에 대해 관심이 생겼습니다.
처음 노션을 접했을 때, 솔직히 말하면 "이게 뭐야, 너무 복잡한 거 아니야?" 하고 창을 닫아버렸습니다.
그런데 유튜브에서 '노션 기초' 영상을 하나씩 보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하루에 한 번씩 열어보는 앱이 되어 있었습니다. 지금은 블로그 글 아이디어를 모으는 공간으로, 그리고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메모와 정보를 한 곳에 정리하는 용도로 꽤 알차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저처럼 디지털 도구가 낯선 분들을 위해, 노션이 무엇인지부터 실제로 어떻게 쓰면 좋은지까지 차근차근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노션이 뭔가요?
노션(Notion)은 문서 작성, 일정 관리, 데이터 정리, 협업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올인원 생산성 도구입니다. 쉽게 말하면 메모장 + 엑셀 + 다이어리가 한 앱 안에 들어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PC 웹 브라우저, 컴퓨터 앱, 스마트폰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고, 무료 버전만으로도 개인이 쓰기에는 충분합니다.
처음에는 기능이 너무 많아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 구조만 이해하면 생각보다 훨씬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노션 시작하기 – 가입부터 첫 페이지까지
노션을 처음 시작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notion.so 에 접속하거나 스마트폰 앱스토어에서 'Notion'을 검색해 설치하면 됩니다. 구글 계정이나 이메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고, 별도의 설치 없이 웹 브라우저에서도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
가입 후 처음 화면이 열리면 왼쪽에 사이드바가 보입니다. 여기서 '+ New page' 버튼을 클릭하면 새 페이지가 만들어집니다. 제목을 입력하고, 그 아래 본문 영역을 클릭하면 바로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메모장처럼 자유롭게 써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본문 영역에서 '/'(슬래시) 를 입력하면 다양한 블록을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나타납니다. 노션을 잘 활용하는 핵심이 바로 이 슬래시 명령어입니다.
노션의 핵심 구조 – 페이지와 블록
노션은 모든 작업이 페이지 단위로 이루어집니다.
마치 공책에 주제별로 탭을 나누듯, '블로그 아이디어' 페이지, '공부 기록' 페이지, '가계부' 페이지처럼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습니다. 페이지 안에 또 다른 페이지를 만드는 것도 가능해서, 폴더처럼 계층 구조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페이지 안의 내용은 블록 단위로 구성됩니다. 글 한 줄, 체크리스트, 이미지, 표 하나하나가 모두 블록입니다.
자주 사용하는 블록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 텍스트 블록 : 일반 글쓰기에 사용합니다. '/' 입력 후 'Text' 선택
● 제목 블록 : H1, H2, H3 세 가지 크기로 제목을 나눌 수 있습니다
● 체크리스트 블록 : 할 일 목록 관리에 최적입니다. '/' 입력 후 'To-do list' 선택
● 표(Table) 블록 : 엑셀처럼 행과 열로 정보를 정리할 수 있습니다
● 구분선 블록 : 내용 사이에 깔끔한 선을 넣어 가독성을 높여줍니다
블록은 마우스로 드래그해서 위치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고, 필요 없는 블록은 바로 삭제하면 됩니다. 처음엔 낯설어도 조금만 써보면 금방 익숙해집니다.
가장 강력한 기능 – 데이터베이스
노션을 단순한 메모 앱과 구별해주는 진짜 핵심은 데이터베이스 기능입니다. '/' 입력 후 'Table'을 선택하면 엑셀처럼 표 형태로 정보를 입력하고, 필터나 정렬, 검색까지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블로그 글 목록을 만들어 '작성 중', '발행 완료', '아이디어' 상태로 분류해 두면, 한눈에 진행 상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저는 블로그 글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노션에 바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톡 메모, 네이버 메모, 스마트폰 메모장에 흩어져 있던 내용들을 노션 하나로 모으고 나니, 정말 머릿속이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었습니다.
데이터베이스는 표(Table) 외에도 캘린더, 갤러리, 리스트, 보드 형태로 보기 방식을 바꿀 수 있습니다. 같은 데이터를 일정은 캘린더로, 진행 상황은 보드로 보는 식으로 활용하면 훨씬 편리합니다.
템플릿 활용하기
노션에는 이미 잘 만들어진 템플릿이 많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새 페이지를 만들 때 하단에 나타나는 템플릿 목록에서 원하는 양식을 선택하면 됩니다. 일기 템플릿, 주간 계획표, 독서 기록, 가계부 등 다양한 종류가 있어서 처음부터 직접 만들지 않아도 됩니다. 초보자라면 템플릿을 하나 골라 따라 해보는 것이 가장 빠른 학습 방법입니다.
50대가 매일 노션을 쓰는 이유
저는 2026년에 이루고 싶은 목표와 해야할 큰 계획을 노션에 적어놓고 매월 그 달의 작은 목표와 계획을 설정하고, 설정한 대로 목표를 향해해나가고 있는지 체크합니다.
자격증 공부도 하고 있어서 필요한 자격증 시험 일정, 공부 진도, 과제물까지 한 공간에 모아두어 필요할 때 바로 꺼내봅니다.
그리고 블로그 쓸 때 생각나는 주제나 아이디어가 있으면 메모용으로 기록도 합니다.
개인 생활에도 쓰임새가 많습니다. 가계부, 건강 기록, 운동, 강아지 산책 체크리스트까지 노션 하나면 충분히 관리됩니다.
노션을 매일 쓰는 이유는 저의 다양한 활동들을 여러 앱을 돌아다니지 않고 한번에 볼 수 있다는 것이 매우 편리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즉, 저에게 최적화된 관리툴이기 때문입니다.
처음 시작하는 분들을 위한 조언
노션을 처음 시작할 때 가장 흔한 실수는 처음부터 완벽하게 만들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그냥 간단한 메모 하나, 오늘 할 일 체크리스트 하나만 만들어보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유튜브에서 '노션 기초'를 검색하면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영상들이 많습니다. 저도 유튜브 영상을 반복해서 보면서 조금씩 익혔고, 지금도 새로운 기능이 궁금하면 영상부터 찾아봅니다.
아래 링크는 제가 공부한 유튜브 노션 배우기 시리즈 영상입니다. 차근차근 따라하는 것만으로도 쉽게 배울 수 있었고, 여기서 배운 것만으로도 노션을 사용하는데 충분했습니다.
https://youtu.be/bv-ekrdoe4w?si=vPzDJbpn_LFgMh4t
디지털 도구가 익숙하지 않더라도 너무 겁먹지 않으셔도 됩니다. 노션은 내 속도에 맞게, 내 필요에 맞게 조금씩 채워가는 도구입니다. 오늘 딱 하나, 블로그 아이디어 페이지 하나만 만들어보는 것부터 시작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