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생교육사 자격증, 어떻게 따는 걸까?
평생교육사라는 자격증, 이름은 들어봤는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분들 많으시죠?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인터넷을 아무리 뒤져봐도 정보가 파편적으로 흩어져 있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감이 잡히질 않았어요. 그래서 직접 공부를 시작한 지금, 제가 겪은 과정을 최대한 솔직하게 정리해보려 합니다. 평생교육사 또는 온라인 평생교육원에서 어떻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되는지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평생교육사, 도대체 어떤 자격증인가요?
평생교육사는 학교 밖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교육 활동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전문가에게 주어지는 국가공인 자격증입니다.
평생학습관, 문화센터, 도서관, 사회복지관, 기업 교육 부서 등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곳에서 활동할 수 있어요.
등급은 1급부터 3급까지 있는데, 처음 취득을 목표로 한다면 보통 2급을 목표로 합니다.
학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거나 학점은행제를 통해 학위를 취득하면서 관련 과목 30학점을 이수하면 2급 자격증을 받을 수 있어요.
3급은 21학점 이수로 취득 가능하고요. 2급과 3급 이수학점이 비슷한데, 실무에서는 보통 2급 자격증을 요구하셔서 2급으로 취득하시면 됩니다.
처음에는 "30학점이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시작해보니 그렇게 무시무시한 숫자는 아니었습니다.
한 학기에 몇 과목씩 나눠서 수강하면 충분히 감당 가능한 분량이에요.
어디서 수강해야 할까? 기관 선택이 중요합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 가장 헷갈렸던 부분이 바로 이거였어요.
온라인 평생교육원이 너무 많아서 어디가 믿을 만한 곳인지 판단하기 어려웠거든요.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인가 여부입니다. 인가를 받지 않은 기관에서 수강하면 학점으로 인정이 안 되니, 반드시 확인하고 등록해야 합니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인가 기관 목록을 확인할 수 있어요.
저는 여러 곳을 비교하다가 위너스평생교육원을 선택했습니다. 수강료가 합리적이고, 수강 방식이 직관적으로 잘 구성되어 있었거든요. 무엇보다 학습 관리 시스템이 사용하기 편해서 처음 접하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상담글을 남기면 담당자분께서 연락주십니다. 수업 일정 및 진행사항에 대해서 알려주시고, 자격증에 맞추어 필요한 강의들을 장바구니에 담아주시면 제가 확인 후 결제를 했습니다. 개강 전에 필요한 내용들을 문자로 알려주시고, 진도에 맞춰 강의 수강 독려문자와 쪽지시험, 중간고사, 기말 고가 일정 등도 챙겨서 문자를 보내주십니다.
실제로 어떻게 수강하나요? 강의 듣는 법
온라인 수강은 생각보다 훨씬 유연합니다. LMS라고 부르는 학습 관리 시스템에 로그인해서 해당 주차의 강의를 들으면 되는데요, 보통 한 강의가 25분에서 50분 사이입니다.
중요한 건 진도율 관리예요. 보통 전체 강의의 80% 이상을 수강해야 출석으로 인정되고, 동영상을 끝까지 시청해야 출석 처리가 됩니다. 중간에 건너뛰거나 빨리감기가 안 되는 경우도 많으니, 이 점은 미리 염두에 두는 게 좋아요.
저는 매일 출근 전이나 퇴근 후에 1~2개 강의를 꾸준히 수강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일상생활에 크게 부담이 되지 않습니다. 물론 바쁜 날은 빠지기도 하지만, 수강 기간이 15~16주로 넉넉하게 설정되어 있어서 여유 있게 소화할 수 있어요. 자격증 공부를 시작하려는 분들 중에 "직장 다니면서 될까?"라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매일 조금씩 꾸준히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접근하면 충분히 병행 가능합니다.
과제는 어렵지 않을까? 리포트 제출 경험
강의 수강 외에 매 과목마다 과제 제출이 있습니다. 대부분 A4 2~5장 분량의 리포트를 작성해서 제출하는 방식입니다.
저는 교수님이 제공해주신 교안과 해당 과목과 관련된 도서를 함께 참고해서 작성했습니다. 위너스평생교육원에서는 자체적으로 전자도서관을 운영하기 때문에 참고 도서 찾는 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리포트를 쓰는 게 오래간만이라 처음엔 어색했지만, 교안에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그걸 토대로 내 생각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작성하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습니다.
몇 가지 팁을 드리자면, 표지에는 과목명·학번·이름·제출일을 반드시 기재해야 하고, 참고문헌도 꼭 표기해야 합니다. 그리고 요즘은 표절 검사를 시행하는 기관이 많으니, 인터넷에서 그대로 복사·붙여넣기하는 건 절대 금물입니다.
토론 게시판 활동도 있는데, 교수님이 올려주신 주제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200~300자 이상 작성하고 다른 학우들의 글에 답글을 다는 방식입니다. 단순히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보다는 구체적인 근거나 경험을 함께 녹여내는 게 좋습니다.
중간고사, 기말고사는 어떻게 보나요?
시험을 어떻게 보는지 궁금한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저는 현재 2과목에서 중간고사를 봤는데, 오픈북 형태로 진행됐습니다. 즉, 교안을 옆에 펼쳐두고 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덕분에 생각보다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시험은 컴퓨터로 지정된 기간 내에 응시하는 방식입니다. 객관식 문제가 주를 이루고 단답형 주관식이 일부 포함됩니다. 오픈북이라도 교안을 전혀 보지 않고 풀 수 있도록 강의 내용을 한번 쭉 읽고 난 뒤에 응시하면 훨씬 수월합니다. 시험 시간 중에 창을 이탈하거나 새로고침을 하면 자동 제출되는 경우도 있으니, 시험 전에 주의사항을 꼭 확인하세요.
기말고사도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하니, 중간고사를 잘 준비했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현장실습, 솔직히 좀 걱정됩니다
모든 과목을 마친 후에는 현장실습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평생교육사 2급 취득을 위해서는 최소 4주, 160시간 이상의 현장실습이 필수입니다. 평생학습관, 문화센터, 도서관, 사회복지관 등 인가된 실습 기관에서 실습을 진행하고, 실습 일지를 작성하며 지도 교수와 현장 지도자의 평가를 받게 됩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 부분이 현재 가장 걱정이 됩니다. 실습장소를 찾는 일은 평생교육원에 신청을 하면 연결을 해주니까 걱정이 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4주 160시간이라는 시간이 직장인 입장에서 만만하지 않거든요. 어떻게 조율해야 할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한편으로는, 시작했으니 어떻게든 헤쳐나가지 않겠냐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지금은 눈앞의 강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실습 문제는 그때 가서 기관 담당자와 상의하고, 선배 수강생들의 후기도 찾아보면서 방법을 찾아볼 생각입니다.
평생교육사 자격증, 막연하게만 느껴졌는데 막상 시작해보니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자격증입니다.
매일 조금씩 꾸준히 강의를 듣고, 과제를 성실히 제출하고, 토론에 참여하다 보면 어느 순간 절반 이상 와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직 현장실습이라는 고개가 남아 있긴 하지만, 하나씩 차근차근 넘어가면 된다고 생각해요. 평생교육사에 관심은 있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고 계신 분들께, 이 글이 작은 용기가 되었으면 합니다.